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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별자리 조명이 282개나 깔려 있다니”… 입장료 무료 허브 정원 7개 테마 야경 명소

별자리 조명 282개와 허브 정원, 일출·일몰 전망 시설을 갖춘 강동구 공원의 볼거리와 이용 시간, 요금, 주차 정보를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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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둔촌동 일자산 자락에는 허브 향과 별자리를 한자리에서 만나는 공원이 있다. 일자산 허브천문공원이다. 입장료가 없고 상시 개방이라 시간이 날 때 부담 없이 들르기 좋다.

해가 짧아지는 늦가을에는 낮보다 해 질 무렵과 밤을 노려볼 만하다. 공원 바닥에 깔린 별자리 조명이 어둠 속에서 제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아이 대상 천문관측 프로그램은 매년 7월부터 9월까지 열리는 만큼 지금은 운영 시기가 아니다.

허브천문공원 전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하늘과 땅, 사람을 담아 설계한 공원

허브천문공원은 일자산근린공원 안에 들어선 공원으로, 길동생태공원 맞은편에 있다. 두 곳을 묶어 일정을 짜면 반나절 코스가 된다.

공원의 구조에는 한민족 전통 사상인 천·지·인 삼재 개념이 녹아 있다. 우주 공간을 땅 위에 옮겨 보려는 발상이다. 시설물과 나무의 배치에는 음양오행 사상도 적용됐다.

이런 배경을 알고 걸으면 단순한 산책로가 달리 보인다. 길과 시설이 어떤 질서로 놓였는지 살피는 재미가 있다.

무장애데크길 따라 오르는 허브 정원

공원 정상부로 가는 길에는 경사가 완만한 무장애데크길이 놓여 있다. 어르신이나 아이와 함께 가도 큰 무리가 없다.

2006년 배수지 위쪽 공간에 조성된 이곳은 서울 자치구 가운데 허브를 주제로 꾸민 유일한 특화 공원으로 알려져 있다. 정원은 일곱 개 테마로 나뉘고, 향이 강한 허브와 수목이 곳곳에 자리한다. 잎을 살짝 쓸어 보며 향을 맡아 보는 것이 이곳을 즐기는 기본이다.

겨울철 식물을 보관하는 피라미드 온실과 약용 식물 94종을 모아 둔 견본원도 눈여겨볼 만하다. 조각가 한진섭 작가의 석조각 작품도 정원 곳곳에 놓였다. 위쪽 휴게 공간 티하우스에서는 공원에서 키운 적자소로 우린 차를 맛볼 수 있다고 전해진다.

허브천문공원으로 오르는 완만한 무장애데크길
무장애데크길 / 사진=한국관광공사

바닥에 펼쳐진 별자리, 282개의 조명

이 공원의 백미는 야간 경관이다. 공원 바닥 곳곳에 오색 별자리 조명 282개가 설치돼 있다. 지름 75m짜리 천문도를 바닥에 그대로 옮겨 놓은 셈이다.

동쪽과 서쪽에 마련된 전망대에 올라 내려다보면 북극성을 비롯해 견우와 직녀 별자리가 한눈에 들어온다. 걸으며 보는 것과 높은 곳에서 전체를 조망하는 것은 느낌이 전혀 다르다. 한 번은 위에서 조망해 보기를 권한다.

공원 바닥에 설치된 오색 별자리 조명
별자리 조명 / 사진=한국관광공사

일출은 동쪽, 일몰은 서쪽에서

공원 동쪽에는 새벽 일출을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서쪽에는 노을을 감상하는 관찰대가 있다. 같은 공원에서 하루의 시작과 끝을 모두 맞이할 수 있는 구조다.

일자산 정상부 전망대에서는 아래로 펼쳐진 강동구 일대가 내려다보인다. 맑은 날 해 질 녘에 오르면 도심 풍경과 노을을 함께 담을 수 있다. 사진을 찍는다면 해가 지기 직전부터 조명이 켜진 뒤까지 머물러 보자.

허브천문공원 전망대에서 바라본 강동구 풍경
공원 전망대 / 사진=한국관광공사

오감 허브 체험과 천체 관측

공원에서는 오감만족허브체험과 천체관측체험을 안내하고 있다. 낮에는 허브의 색과 향, 촉감을 즐기고 밤에는 별을 올려다보도록 짜인 구성이다. 공원 이름에 허브와 천문이 함께 들어간 이유다.

천문관측 프로그램은 작은 천문대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매년 7월부터 9월까지 운영한다. 내년 세부 일정과 참가 방법은 강동구청 공식 안내에서 확인해야 한다. 아이와 함께 갈 계획이라면 여름 전에 미리 알아 두는 편이 좋다.

허브천문공원 정원에 핀 허브 식물
허브 정원 / 사진=한국관광공사

위치·이용 시간·요금·주차 한눈에

주소는 서울특별시 강동구 둔촌동 산86이다. 이용 시간은 상시 개방이고 쉬는 날 없이 연중무휴로 열린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주차가 가능하고 화장실도 갖춰져 있다.

문의는 강동구청 푸른도시과(02-3425-6452)로 하면 된다. 공원 관련 안내는 강동구청 홈페이지 문화 분야 페이지에서도 볼 수 있다. 프로그램 운영 여부나 시설 점검 일정은 방문 전 운영 기관에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무장애데크길을 따라 천천히 올라 허브 향을 맡고, 해 질 녘에는 전망대에서 별자리 조명이 하나둘 켜지는 모습을 지켜보자. 도심 가까이에서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별 구경 코스로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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