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는 쌀쌀하다가 낮에는 따뜻하고, 저녁이 되면 다시 기온이 뚝 떨어지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급격한 일교차는 봄과 가을에 흔하게 나타나는 현상으로, 하루 최고기온과 최저기온의 차이가 크게 벌어지면서 몸의 체온 조절 기능에 부담을 준다. 일교차가 큰 날씨에 대비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아본다.
겹쳐 입기가 답이다
일교차가 큰 날에는 두꺼운 옷 한 벌보다 얇은 옷을 여러 겹 입는 것이 효과적이다. 아침 외출 시 쌀쌀하다고 두꺼운 외투를 입으면 낮에는 땀이 나고, 반대로 낮 기온에 맞춰 얇게 입으면 아침저녁으로 춥기 때문이다. 면 소재 티셔츠나 얇은 긴팔 위에 가디건이나 후드를 입고, 그 위에 바람막이나 점퍼를 걸치는 방식으로 3단 구성을 하면 상황에 따라 벗고 입기 편하다. 특히 목과 손목, 발목 부위는 체온 손실이 크므로 스카프나 양말로 보온에 신경 쓰는 것이 좋다.

가방에는 접어서 넣을 수 있는 얇은 바람막이나 숄을 하나 준비해두면 유용하다. 실내외를 자주 오가거나 야외 활동이 긴 날에는 체온 변화가 심해지므로, 언제든 꺼내 입을 수 있는 가벼운 겉옷이 필수다. 면이나 폴리에ステ르 소재는 가볍고 부피가 작아 휴대하기 편하다.

실내 온도와 환기 조절
일교차가 큰 날에는 실내 온도 관리도 중요하다. 아침저녁으로 난방을 켰다가 낮에는 끄는 방식으로 온도를 조절하되, 실내외 온도 차이가 지나치게 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실내가 과도하게 따뜻하면 밖으로 나갔을 때 체온 조절이 어려워지고, 반대로 너무 춥게 유지하면 아침저녁 냉기로 몸에 무리가 간다. 실내 온도는 쾌적함을 기준으로 하되, 외부 기온과의 차이를 고려해 조절하는 것이 좋다.

환기는 기온이 올라가는 낮 시간대에 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아침이나 저녁에 창문을 열면 찬 공기가 들어와 실내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므로,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 사이에 10분 정도 맞바람이 통하도록 환기하면 된다. 환기 후에는 창문을 닫고 실내 온도가 회복될 때까지 기다린 뒤 활동하는 것이 좋다.
건강 관리 주의사항
일교차가 크면 혈관이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면서 혈압 변화가 생길 수 있고,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져 외부 자극에 민감해진다. 아침에 일어날 때는 누운 상태에서 몸을 천천히 움직여 체온을 올린 뒤 일어나고, 외출 전에는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깨우는 것이 도움이 된다. 물을 자주 마셔 호흡기와 피부의 수분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몸이 으슬으슬 춥거나 목이 따끔거리는 증상이 나타나면 무리하지 말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증상이 이어지거나 심해지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일교차가 큰 날씨는 며칠간 지속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당일 아침 날씨만 보지 말고 하루 전체의 기온 변화를 미리 확인해 대비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다.
